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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트로핀 드림렌즈 병행해도 될까? - 사용방법 및 부작용

by 오혁권 2023. 4. 26.

 요즘 만 7~9세 아이에게 주로 진행되는 근시치료에 단순히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치료법이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아트로핀과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아트로핀과 드림렌즈, 각각의 특징과 부작용을 알아보고 이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을지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트로핀이란?

 아드로핀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여 동공을 키우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 맹독이라 과거에는 독살용으로 사용된 약물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연구결과 희석하여 사용할 경우 안구길이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밝혀져 근시진행 속도를 늦추는 점안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0.05%의 저농도로 희석해도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안전성이 확보되었으며 위 도표와 같이 효과적인 근시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실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방법

  • 이틀에 한번, 혹은 매일 같은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후에는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기에 잠자기 전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 아트로핀을 양쪽 눈에 각각 한 방울씩 사용해 줍니다. 이때 눈을 자연스럽게 깜빡이도록 합니다. 만약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먼저 점안하여도 무방합니다.
  • 눈은 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1분 정도 눈 사이를 지그시 눌러주어 코로 배출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줍니다.

  • 처방받은 횟수만큼 인공눈물을 추가로 사용하여 아트로핀을 희석시켜 줍니다.

치료대상

우선 아트로핀의 경우 기본적으로 근시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7~9세의 어린이에게 적합한 시술이지만, 4세부터 12세까지도 경우에 따라 아트로핀으로 치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00~-6.00 디옵터의 굴절 이상의 근시인 경우에 적용이 되며, -1.50 디옵터 이하의 난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아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가능하다고 하니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드림렌즈란?

드림렌즈는 말 그대로 자면서 착용하는 콘택트렌즈입니다. 일반적인 렌즈와는 다르게 중앙부가 가장자리보다 평평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줍니다. 따라서 눈의 굴절률을 낮추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해 주는 효과를 줍니다. 착용한 뒤 수면을 취한 다음 날에는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따라서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 밝은 곳에서 드림렌즈를 꺼내어 식염수로 씻어줍니다.
  • 흠집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착용해 줍니다. 이때 거울을 확인하면 더욱 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 드림 렌즈를 착용하고 잠을 자고 다음날 기상하여 드림 렌즈를 제거합니다.

부작용

  • 아트로핀의 부작용

눈부심이 생길 수 있으며 근거리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5% 미만이라고 합니다. 특히 눈부심은 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햇볕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드림 렌즈 부작용

대표적으로 안압 상승, 안구 통증, 뻑뻑함, 눈물 분비량 증가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메스꺼움과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드림 렌즈의 원리상 각막을 눌러 형태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두통이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7~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지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짧아지면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시력 개선 효과도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드로핀은 점안하고 수면을 취하면 되기에 드림렌즈보다 간편하지만 드림렌즈와 같이 시력교정효과가 없기 때문에 평소 안경이나 렌즈를 별도로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드림렌즈는 다소 불편한 대신 근거리 시력저하, 눈부심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아드로핀과 드림렌즈 병행해도 될까?

 경우에 따라 드림 렌즈를 사용하다가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면 아드로핀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림렌즈와 아드로핀을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을 동시에 격을 수도 있기에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 보호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많은 상담을 통해서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아이도 이 치료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가장 유의할 점은 두 방법 모두를 동시에 중단하게 될 경우에는 근시가 급격히 진행되는 '리바운드 효과'가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더욱 집중하여 제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아드로핀과 드림렌즈의 효과, 사용방법 및 부작용을 알아보고 이 둘을 병행하여 사용해도 되는지 여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둘을 병행하여도 아직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염려된다면 전문의와 더 많은 상담을 통해서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치료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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